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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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 필립 맥도날드
 작품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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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갤러웨이가 일행인 남자를 태우고 차로 엘 모로 해안에 도착한 것은 정오 조금 전이었다. 차는 후미진 곳에 조그맣게 집들이 모여 있는 중심부로 향해 마지막 비탈길을 내려갔다. 콘버터블의 덮개는 접혀 있어서 멀리 내다볼 수가 있었다. 후미진 곳의 한 쪽은 낭떠러지, 다른 한 쪽은 산 중턱에 드문드문 집들이 산재한 언덕이었다. 여기에 살게 된 것은 존이 어렸을 무렵, 요컨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였기 때문에 이 땅의 좋은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새삼스럽게 의식하게 된 것이 아니고 항상 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일행은 처음보는 광경에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분명히 멋진 곳이었다. |
| 저자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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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인 남자는 이름이 개빈 로즈라고 했다. 그는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고, 존 갤러웨이의 국어 교사이기도 했다. 교사에게서 잘 발견되는 타입으로 중년인지 더 젊은지 알 수 없었다. 실제 나이는 46세였지만 그것보다 5살 정도 젊어 보이기도 하고, 반대로 2살 정도 늙어 보이기도 했다. 키가 크고 어깨가 넓고 몸매는 날씬했다. 언뜻 보기에 수수해 보이지만 무엇을 입어도 멋이 있는 남자였다. 그의 눈과 코는 섬세하며 매우 또렷했다. 단, 사물에 열중하면 입을 오므리는 버릇이 있는 것 같았다. 머리카락은 검은색이고, 드문드문 흰 머리가 보였다. 그는 눈을 빛내며 주위를 뜨거운 눈길로 보았다. 멋지군, 정말로 멋져. 그가 말했다. 마음에 들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뿐만이 아닙니다. 맞은편 쪽으로 가면 더 맛있어요. 존이 말했다. 존, 그게 정말이야? |
|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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