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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 엘러리 퀸
 작품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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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짙은 밤색 레인코트를 입은 키 큰 남자는 이렇게 억수같이 내리는 비는 처음이라고 생각했다. 비는 캄캄한 하늘에서 으르렁 소리를 내며 퍼붓고, 정거장 전등의 희끄무레한 노란 빛을 받아 반짝반짝 희뿌옇게 빛나고 있었다. 자메이카발 보통 열차의 빨간 후미등은 이미 서쪽 어둠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이 작은 정거장을 둘러싼 뿌연 불빛 이외는 말 그대로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키 큰 남자는 플랫폼의 지붕 처마 밑에서 몸을 떨었다. 무슨 변덕으로 하필이면 이렇게 날씨가 나쁜 때에 롱아일랜드의 외딴 시골로 오게 되었는지 스스로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건 그렇고, 오웬은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
| 저자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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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수 없이 공중전화를 찾아 유감이지만 갈 수 없다고 말하고 다음 열차로뉴욕으로 돌아가야겠다고 결심을 한 순간, 어둠 속에서 느닷없이 차체가 낮은 쿠페가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무서운 기세로 달려와 찍 하고 브레이크를 밟더니, 운전기사 제복을 입은 남자가 내려서 자갈길을 뛰어 처마 아래로 들어왔다. 엘러리 퀸씨입니까? 그는 모자를 움켜쥐고 숨을 헐떡였다. 눈부셔 하는 것 같은 가는 눈을 한 혈색이 좋아 보이는 금발의 젊은이였다. 그렇습니다. 엘러리는 한숨을 쉬었다. 이미 때가 늦은 것이다. 저는 밀란입니다. 오웬씨의 운전기사죠. |
|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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