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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 김복순
 작품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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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별’이나‘특수’가 ‘일반’에 포섭되는 ‘일반’의 사례라면, 단독은 ‘개별적’이지만 ‘일반’에 포섭되지 않는 예외적인 것이다. 우리는 개별이나 특수일 때도 있고 단독일 때도 있다. 여기서 보편성, 객관성이란 무엇인가. 또 그것의 원천은 무엇인가. 남성들이 보편성, 객관성이라 규정해 놓으면 그것이 바로 보편적인 것이고 객관적인 것인가. 필요하다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필요한 것인가. 또 이러한 보편, 특수, 객관의 개념과 여성의 서사는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가. 여성성이란 무엇이며, 여성들의 미학적 재현양식인 자전형식, 고백체, 구술체, 여성역사소설, 퍼즐맞추기 형식, 조각이불의 형식 등은 이와 어떤 연관이 있는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한다. |
| 저자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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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연구는 종종 연구자를 공허하고 자폐적으로 만든다. 요즘은 연구자도 늘고 학회도 생겨 공허감이 많이 희박해졌지만, 1990년대 초만 해도 페미니즘 연구자는 늘 두려움과 뉘우침, 공허감과 소외감의 외나무 다리를 건너 몸부림쳐야 했다. 논문을 발표해도 남성 연구자로부터는 아무 반향이 없었다. 정지용의 「향수」를 즐겨부르는, 나를 아낀다는 어떤 남자 선배는 "그런 논문을 왜 쓰는거야" "그런 것 쓰면 취직도 안돼!"라고 하였다. 수유연구실의 누구마저 너무 허무하다며 ‘그런 것 이제 하지 말자’고 하였다. 그녀의 말은 나를 충격에 빠트렸다. 아끼는 여성 연구자이기에 그 말을 듣고 나는 한동안 정신을 가누지 못하였다. 그 후 그녀는 혜화동으로 갔다. 대학사회라 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전공 별로 젠더 정치학의 양상과 속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또 전공이 다른 학문에 섣불리 개입하기 어렵다는 내면적 겸손함과 두려움, 그리고 그 ‘예의라는 것’때문에 학자들은 곧잘 침묵해 버린다. 주춤하며 미소로 일별하면 그것으로 그만, 대화가 없다. 따라서 소통도 없다. 답답하짐나 그것을 호소하면 곧바로 마녀담론이 구성 |
|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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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서론-만들어진 보편과 젠더화된 근대미학 1부 신여자의 근대적 진정성의 형식 여성의 신여성 기획에 나타난 내부 식민담론과 타자성의 주체 1950년대 여성소설의 전쟁인식과 '기억의 정치학' 감각적 인식과 리얼리티의 문제 문화주의, 기독교, 반공주의, 가부장제의 속화된 결합 시장과 전장에 나타난 구원의 문제와 여성의 인식 방법 여성의 내면화 방식과 퍼즐맞추기 형식 '대모신의 정체성' 찾기와 여성적 글쓰기 여성 영웅서사와 대모신의식 여성역사소설로서의 토지와 여성 영웅성 엄마의 근대화 기획과 '말걸기' 2부 반공주의의 젠더 전유 양상과 '젠더화된 읽기' 선택 논쟁의 비평사적 의미 군사주의의 젠더 전유 양상과 여성 만보객 &nb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