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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법칙   저 자 : 줄리 엘리자베스 레토 출판사 : 신영미디어 출판일 : 2010-06-15 ISBN : n/a 페이지수 : 134 등록일 : 2010-06-15

작품 소개

「그래요, 버트. 그 에소프레소를 다 마실 때까지만 시간을 주겠소. 날 설득해봐요」 버트 뮬러는 포크를 내려놓고 웨이터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음식은 반도 못 먹은 상태였다. 지금 그가 하고 있는 작업은 사업을 하면서 가장 좋아하기도 하지만 또 괴롭기도 한 부분이다.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 5분 안에 이 계약이 성사될 것인가 아닌가가 결정날 것이다. 아마 스트레스로 꽉꽉 메워진 5분이겠지. 그와 마주앉아 있는 사람은 신보다 더 부자라는 투자가로 제작사의 비서가 그의 사업계획서 곳곳에 덕지덕지 붙여놓지만 않았다면 당연히 잊어버렸을 이름이었다 그는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쌀쌀맞은 표정으로 그의 앞에 앉아 있었다. 사실 투자가들은 제작자들이 돈이 필요한 만큼이나 적당한 투자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자들은 돈 가진 사람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와인을 대접하고 무엇보다도 그들 앞에서 굽실거려야 한다. 하지만 버트는 할리우드에 이골이 난 사람이다. 이 정도쯤은 프로그램을 위해 굽히고 들어갈 수 있다. 「생각해보십시오. 사립 탐정들이 놀라운 경쟁을 펼친다!」 남자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이건 좋은 징조다.

저자 소개

버트는 자신의 대머리에 손을 얹어 쓱 문질러보았다. 피부가 부드럽고 건조했다. 그가 비버리힐즈 거부의 돈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서 지난 30분 동안 담배를 피지 않은 것은 정말 기적이 아닐 수 없다. 그 30분은 의미 없는 시간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5분. 「우리는 두 명씩 짝을 지어 열 팀을 만들 겁니다. 어떤 팀은 미스터리 소설 작가나 CSI 중독자들 같은 아마추어고요. 어떤 팀은 리포터나 사립 탐정 같은 프로들로 이루어집니다. 각 팀은 한 에피소드마다 48시간 이내에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지요. 모든 에피소드에는 테마가 있을 겁니다」 그는 그럴듯하게 작성된 서류를 봉투에서 꺼냈다. 이렇게 그림이나 표가 그려진 자료는 언제나 효과만점이다. 「이게 우리가 첫 번째로 찍을 에피소드입니다. 제목은 《로스트 인 스페이스》. 팀들은 이 소재의 기원을 밝히거나 주인을 찾아 그것을 돌려주기도 할겁니다. 우리는 성공한 사립 탐정들이 매일매일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따라갈 거예요. 잃어버린 고등학교 졸업반지라던가 분실된 통장에 들어 있던 만 달러 같은 게 소재가 되는 것이죠. 게다가 그들 사이에 벌어지는 감정 싸움을 상상해보세요. 완전 드라마 아닙니까?」

목차

프롤로그 1 2 3 4 5 6 7 8 9 10 11 에필로그